2023년(제11회)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 모범답안 공개
번역대회 출제문제 및 모범답안
2023년도 제11회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에 참가해 주신 여러분에게감사드립니다.
전국에서 90명의 일본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하여
저마다의 일본어 번역 실력을 겨루어 주셨습니다.
아래에 모범 답안을 공개합니다. 이 번역 답안이 베스트는
아닙니다만, 하나의 모범 답안이라 생각하시고 자신의 것과 비교하여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참가를 계기로 일본어 번역에 대해 더욱 흥미를 갖고 번역 실력을 연마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일본어를 학습하는 여러분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2교시 한일번역>
<문제1> 들어가는
말
(중략) 번역가는
원래 돋보이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를 적어도 어느 수준까지는 지우지 않으면 번역이라는 행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역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번역은 곤란하다. 하지만 무대 뒤편에서 일해야 마땅한 이 번역가도 어떤 역사적 상황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번역이라는 행위 안에는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바뀌는 다른 문화와의 접촉 양상이 응축되어 있다. 번역가들의 생애는 그것을 구체적 형태로 보여준다. 앞에서 소개한 젤레니스키의 생애가 좋은 예다.
번역은 거의 숙명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상호 모순되는 가치관을 떠맡고 있다.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 문화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다른 문화를 흡수하는 능력은 역동성의 증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동경은 어느 누구의 마음속에나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문화든 실제 이상으로 ‘독자성’을 주장하고 싶어 한다. 흉내는 언제나
부끄러운 것이다. 게다가 ‘밖의 것’은
때로는 ‘외압’처럼 여겨지고 기존의 가치관과 질서를 위태롭게 만든다. 정체성의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경우조차 있다.
어느 시대건 번역은 대부분 ‘지배적 문화’로 여겨지는 언어로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가령
지금 같으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영어 번역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프랑스도 1980년대 중반의 통계로는 번역서의 약 70퍼센트가
영어로 써진 작품을 번역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배적인 것에 대한 동경은 때때로
억압된 반발과 나란히 가고, 그것은 증오로 돌변하기도 한다. 일본의
근대만 해도 그렇다. 예부터 일본인은 중국 문화를 전범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일본 문화 연구가인 도널드 킨도 지적하듯이 근대의 여명기에 일본이 중국에서 서양으로 지향점을
바꾸었을 때 싹튼 것은 그때까지 스승으로 모셨던 중국에 대한 적대감과 경멸이 아니었던가.(생략)
출전 : 끌레마 「번역사 오디세이」이윤기
<問題1>はじめに
(中略)翻訳家はもともと目立つ存在ではない。 自分を少なくともある程度までは消さなければ翻訳という行為自体が成り立たない。 訳者の声が大きくなる翻訳は困る。 しかし、舞台裏で働くべきこの翻訳家も、ある歴史的な状況ではスポットライトを浴びたことがあった。 翻訳という行為の中には時代によって、場所によって変わる他の文化との接触様相が凝縮されている。 翻訳家の生涯はそれを具体的な形で示している。 前述したジェレニスキーの生涯が良い例である。 翻訳はほぼ宿命的と言っていいほど、互いに矛盾する価値観を背負っている。 他の文化の影響を受けない純粋文化はどこにも存在しないという事実、他の文化を吸収する能力は躍動性の証拠であるという事実を否定する人はおそらくいないだろう。 それだけでなく、他の文化に対する憧れは誰の心にもある。 しかし一方では、どの文化でも実際以上に「独自性」を主張したがる。 真似はいつも恥ずかしいものである。 その上、「外のもの」は時には「外圧」のように見なされ、既存の価値観や秩序を危うくする。 アイデンティティの危機として受け入れられる場合さえある。 どの時代であれ、翻訳はほとんどが「支配的文化」と見なされる言語から行われるため、なおさらそうである。 例えば、今ならほとんどすべての国で英語翻訳が圧倒的に多数を占めるだろう。フランスも1980年代半ばの統計では、翻訳書の約70%が英語で書かれた作品を翻訳したものだった。 しかし、支配的なものに対する憧れは、時には抑圧された反発と並んでいき、それは憎悪に急変することもある。 日本の近代だけをみてもそうである。
昔から日本人は中国文化を典範としてきた。 しかし、日本の文化研究家のドナルド·キーンも指摘するように、近代の黎明期に日本が中国から欧米へと指向を変えた時に芽生えたのは、それまで師匠として仕えた中国に対する敵対感と軽蔑ではなかったのか。(省略)
出典:クレマ「翻訳史 オデッセイ」、著者 イ·ユンギ
<문제2>
이지러지는 달
탁월한 문학적 감성과 언어 조탁에 철리(哲理)까지 보태면서 이름을 떨친 북송(北宋)의 문인이 동파(東坡) 소식(蘇軾)이다. 우리가 흔히 ‘소동파’라 부르는 이다. 달을 다루는 글에서도 그의 감성과 언어는 빼어나다.
“밝은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술잔 잡고 파란 하늘에 묻노니…”로 시작하는 그의 사(詞)가 있다. 한가위를 맞아 오래전 헤어진 동생 소철(蘇轍)을 그리며 쓴 작품이다. 그리움만 재촉하는 달을 푸념하다 문득 이런 헤아림에 닿는다.
“사람에게는 슬픔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이 있듯 달에는 어두움과 맑음, 가득 차오름과 이지러짐이 있으니…(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다. 사람의 슬픔과 기쁨 등을 가득 찼다가 기우는 달의 모습에 견줘 감흥이 깊다.
둥근 은쟁반 같다고 해서 은반(銀盤), 옥토끼가 산다고 해서 옥토(玉兎), 계수나무 있는 궁궐이라고 해서 계궁(桂宮), 자태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해서 선연(嬋娟) 등이 달의 별칭이다. 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광한루(廣寒樓)의 앞 두 글자도 그렇다.
둥그런 모습이었다가 이지러지는 달의 모습은 영허(盈虛)로 적는다. 가득 찼다가[盈] 비워지는[虛] 현상을 표현했다. 소동파가 적은 원결(圓缺)과 동의어다. 우선은 늘 변하는 사물의 모습을 가리킨다. 우리도 잘 쓰는 성어 영고성쇠(榮枯盛衰)가 그렇다.
피었다 시드는 꽃, 번성했다 쇠락하는 것의 모습이다. 인문적 맥락에서는 넘침과 모자람, 더 나아가 성공과 실패를 함께 일컫기도 한다. 때로는 성공했을 때의 득의(得意), 실패했을 때의 실의(失意)도 가리킨다.(생략)
출전 : 2023년 9월 22일 「조선일보」[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62] 에서
<問題2>欠けてゆく月
卓越した文学的感性と言語の彫琢に哲理まで加え、名を馳せた北宋の文人が東坡· 蘇軾である。私たちがよく「蘇東坡」と呼ぶ人物だ。 月を扱う文章でも、彼の感性と言語は優れている。 「明るいあの月はいつからあったのだろうか。 盃を手にして青空に問う···」で始まる彼の詞がある。
秋夕(チュソク)を迎え、遥か前に別れた弟の蘇轍(ソチョル)を想いつつ書いた作品だ。 懐かしさだけを急き立てる月を愚痴っていて、ふっとこんな思いに至る。 「人間には悲しみと喜び、別れと出会いがあるように、月には暗さと明るさ、満ち欠けがあるから…···」だ。 人間の悲しみと喜びなどを満ち欠ける月の姿になぞらえており感興深い。 丸い銀の盆のようであるから銀盤、玉のウサギが住むから玉兎、桂の樹のある宮殿だから桂宮、容姿の美しい女性だから嬋娟などとしたのが月の別称だ。 チュンヒャンとイ·モンリョンが出会った広寒楼の前の二文字もそうだ。 丸い姿だったものが欠けてゆく月の姿は盈虚としるす。 満ちてから(盈)空になっていく(虚)現象を表現した。 蘇東坡が書いた円缼と同義語だ。 まずは常に移り変わる事物の姿を指す。 我々もよく使う四字熟語の「栄枯盛衰」がそうだ。 咲いてはしおれる花、栄えては衰落するものの姿だ。 人文的脈絡では過多と不足、ひいては成功と失敗を合わせて称することもある。 時には成功した時の得意、失敗した時の失意も指す。(略)
出典:2023年9月22日「朝鮮日報」、[柳広宗のチャイナ別曲][262]にて
<문제3> ‘우주에서 7년 만에 살아 돌아온 탐사선’…그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중략)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지구 상공을 비행하면서 6만3000마일(10만㎞) 떨어진 곳에서 이 캡슐을 지구로 보냈고, 4시간 후 예정된 목적지에 착륙했다. NASA에 따르면 이 캡슐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분 일찍
떨어졌다. NASA는 이 캡슐의 낙하산이 예상보다 4배
높은 2만 피트(6100m) 높이에서 열려 ‘조기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캡슐에 베누라고 알려진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의 흙과 자갈 등이 250g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행성에서 채취한 것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니콜 루닝 NASA 수석 큐레이터는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샘플 캡슐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보내져
분석에 들어간다. NASA는 미래 세대를 포함한 전 세계 과학자들의 추가 연구를 위해 샘플의 75% 이상을 JSC에 보존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들이 포함된 소행성 샘플을 분석하면 베누와 같이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이 지구에
생명체가 출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계
초기에 행성들을 이루고 남은 베누 같은 암석형 소행성들이 초기 지구에 충돌하면서 탄소가 들어 있어 생명체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 유기물질을 지구에
전달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출전 : 문화일보 2023년 9월 25일 기사에서
<問題3> 宇宙から7年ぶりに帰ってきた探査船···その中には何が入っているのだろうか?
(中略)オシリス·レックス探査船は地球上空を飛行しながら6万3000マイル(10万キロ)離れたところでこのカプセルを地球に送り、4時間後に予定された目的地に着陸した。 NASAによると、このカプセルは当初予定されていた時間より3分早く落下した。 NASAはこのカプセルのパラシュートが予想より4倍高い2万フィート(6100m)の高さで開き、「早期タッチダウン」につながったと説明した。 科学者たちはこのカプセルにベヌと呼ばれる炭素が豊富な小惑星の土と砂利などが250gほど入っていると推定している。
小惑星で採取したものとしてはもっとも多い量だ。 NASAのニコル·ルーニング首席キュレーターは「正確な測定をするためには数週間かかるだろう」と話した。 このサンプルカプセルはテキサス州のヒューストンにあるジョンソン宇宙センター(JSC)に送られ、分析に入る。 NASAは未来世代を含めた全世界の科学者たちの追加研究のためにサンプルの75%以上をJSCに保存する予定だ。 科学者たちは太陽系生成初期の物質が含まれた小惑星サンプルを分析すれば、ベヌのように炭素の豊富な小惑星が地球に生命体が出現するのにどのような役割を果たしたのかについての手がかりを見つけることができると期待している。 太陽系初期に惑星を形成した後に残ったベヌのような岩石型の小惑星が初期地球に衝突したことで炭素が入っていて生命体の構成要素になりうる有機物質を地球に伝達したものと科学者たちは推定している。
出典: 文化日報 2023年9月25日の記事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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